서울대 법인의 2대 이사장에 박용현(71·사진) 전 두산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서울대는 28일 오후 학내 호암교수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박 전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을 겸임했던 오연천 전 총장이 지난 20일 퇴임한 뒤 임시 이사장을 맡아왔다.
서울대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재적이사 15명 중 3분의 2 출석과 출석이사 과반의 찬성으로 정해진다. 오 전 총장은 서울대가 법인으로 전환한 2011년 말 선임됐으며 지난해 12월 연임했다. 이사 임기는 2년이며 박 전 회장은 남은 1년6개월간 이사장직을 맡는다.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회장의 4남인 박 이사장은 1978년 서울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모교 교수와 서울대병원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서울대 법인 2대 이사장에 박용현 前 두산그룹 회장 선출
입력 2014-07-29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