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30일] 지혜

입력 2014-07-30 02:24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 (통 3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12장 10절


말씀 :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지혜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내는 정신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지혜가 단순한 깨달음이나 순간을 대처하는 능력만이 아닙니다. 히브리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혜는 어떤 환경이나 상황 속에서든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감으로 결국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삶을 지혜요, 지혜로운 삶이라고 합니다.

다니엘 12장을 보면 마지막 때에 큰 환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마지막 때뿐 아니고 우리는 살면서 이런저런 환난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런 환난 앞에서 대처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환난을 당할 때 지혜 있는 사람은 믿음 안에서 시련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시련이 주는 유익을 알기 때문에, 시련을 통해서 오히려 믿음을 굳게 하며 더욱더 축복된 삶을 살아냅니다. “우리가 환란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라.”(롬 5:3∼4)

10절에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라고 합니다. 시련이 주는 유익을 발견합니다. 연단을 하고, 정결케 하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게 하는 것이 바로 시련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입니다. 의미 없는 시련을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더욱더 아름답게 해주시고, 풍성하게 해주시고, 우리의 믿음을 한 단계 높이 올려주시기 위해서 때로는 시련을 허락하십니다. 비가 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우리의 믿음도 시련의 과정을 통해서 더욱더 굳세어집니다. 지혜로운 자는 이 사실을 깨달아 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환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불평하고 원망하며 오히려 악한 일을 도모합니다. 회개하지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 멸망의 길을 자초하게 됩니다. 10절에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믿음이 없으므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합니다. 회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악행을 계속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그러나 그 땅은 거친 광야를 지나야 하는 땅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시련의 광야가 펼쳐져 있지만 광야 너머에 있는 약속의 땅을 믿음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불평하고 원망한 다른 백성과 다르게 믿음의 결과를 얻습니다.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간 약속의 땅 주인공들이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은 높은 산도 있지만 깊은 골짜기도 있습니다. 순간순간이 괴롭고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골짜기에 들어가 있을 때에는 가려서 잠시 보이지 않지만 축복의 땅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골짜기를 넘어 펼쳐진 축복의 땅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마음, 곧 지혜로서 복된 삶을 살아내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 평안을 주시고 미래와 희망을 주시기를 원하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시작은 염려의 끝이라고 합니다. 굳센 믿음으로 환란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