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 듣는다-박영순 구리시장] “7兆 경제효과 월드디자인시티 임기내 완공”

입력 2014-07-29 03:04
박영순 구리시장이 28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을 임기 안에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밝히고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은 필생의 사업입니다. 기필코 이 사업을 이뤄낼 겁니다.”

박영순(66·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 구리시장은 2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 번 연속 시장직을 맡겨주신 데는 GWDC 조성사업을 잘 마무리하라는 시민들의 바람과 명령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면서 사업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박 시장은 GWDC 사업의 의의와 진행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면서 “내년 부지조성 공사와 본 공사를 동시에 시작해 2017년에는 완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WDC 건설은 박 시장에게 필생의 사업이면서 구리시와 시민들 입장에선 ‘꿈의 사업’이다. 토평동 일원 약 172만1000㎡(약 52만평)에 월드디자인센터와 4000실 규모의 특급호텔 3개, 외국인 주거시설과 외국인 학교,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11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00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규모가 큰 사업이다 보니 주변의 우려와 반대도 만만찮다. 하지만 박 시장은 68개의 세계적인 기업이 참여하는 GWDC 국제자문위원회 구성, 해외기업과 외자 유치를 위한 다수의 투자협약(MOU), 환경과 상수원 보호를 위한 철저한 대책 등을 거론하면서 “구리시를 넘어서 국가적으로 이뤄져야 할 사업이기에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안전도시(Safe Guri)’ 조성을 비롯한 몇 가지 시정 방향도 밝혔다. 그는 “300억원을 들여 돌다리 지역 지하에 대규모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안전 분야 사업을 시행하면서 구리유통종합시장의 E-타운, 멀티스포츠센터(H-타운),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P-타운)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도시’ ‘녹색도시’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구리시의 미래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시장직 3연임에 성공했다. 과거 관선과 민선 2기까지 포함할 경우 이번이 5번째다. 외무고시를 통해 공직생활을 하다 구리시장으로 발령받은 이래 지금껏 구리시 수장을 맡아 왔다. 그는 “임기를 마칠 때 일 잘한 시장, 특히 GWDC를 이뤄낸 시장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구리=글·사진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