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사랑나눔 총재 최성규 목사 “정서·행동 장애 청소년 치료에 전력”

입력 2014-07-29 02:03
인천힐링센터 개소식에 참가한 지역사회 인사들이 28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신덕수 인천기독교총연합회장,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전병재 인천승마힐링센터 대표.

“정서 및 행동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남북의 소아청소년 및 가족들을 위해 인천힐링센터 문을 열게 됐습니다.”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는 28일 오후 남동구 정각로 인천시청 앞에 자리 잡은 인천힐링센터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온누리사랑나눔 총재를 맡아 생애 마지막 사역에 올인하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활동 의지를 밝혔다.

온누리사랑나눔이 운영하게 된 인천힐링센터는 승마치료와 수치료, 종합심리치료 등 전문상담을 담당하게 된다. 최 목사는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재정 지원을 통해 운영하다 철수한 장소에 인천힐링센터가 다시 문을 여는 것을 도왔다. 최근 2년여 동안 청소년 2만5000명이 이곳 힐링센터의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했을 정도다.

최 목사는 “자살충동을 겪는 청소년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은 한 가정, 학교, 지역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통일부에 등록한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대표회장 자격으로 온누리사랑나눔과 함께 연평도에 포사격을 한 북한 강령군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사업을 전개하면서 북한 장애인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이다.

윤관석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신덕수 인천기독교총연합회장, 김은종 인천시교육감 비서실장 등도 개소식에 참석해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목사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남북 공동응원단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면서 “북한 비둘기와 남한 비둘기가 입맞춤하는 로고가 담긴 배지를 양복에 달게 된 만큼 이른 시일 내 북한을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귀띔했다.

인천=글·사진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