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고교얄개’ 스타 이승현씨 영화감독에 도전

입력 2014-07-29 02:07

1970년대 영화 ‘고교얄개’ 시리즈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누렸던 배우 이승현(53·사진)이 영화감독에 도전한다.

영화사 뉴버드는 이승현이 대학로 성인연극 ‘비뇨기과 미쓰리’를 토대로 영화를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이승현의 감독 도전은 처음이다.

이승현은 “연극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여배우의 과감한 연기도 충격이었지만 연극의 내용이 신선해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성적인 난관에 봉착한 40대 남성의 이야기를 다루며 9월 촬영에 들어간다.

1967년 ‘육체의 길’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이승현은 ‘고교얄개’(1976)의 주인공 나두수 역을 맡아 서울에서만 26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어 ‘얄개행진곡’(1977) ‘고교유단자’(1977) ‘고교우량아’(1977) ‘고교 명랑교실’(1978) 등 잇달아 제작된 얄개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