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국여자골프 위상 흔들

입력 2014-07-29 02:59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662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주관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에서 출전 8개국 가운데 일본과 공동 3위에 그쳤다.

한국은 4명의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마지막날 경기에서 박인비(26)와 유소연(24)이 이겼지만 최나연(27), 김인경(26)이 패해 승점 4 추가에 그쳐 예선 점수를 포함 총 10점을 얻었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4전 전승으로 8점을 쓸어담은 스페인이 최종 1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스웨덴이 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퀸’ 박인비를 포함해 LPGA투어에서 총 22승을 합작한 호화 멤버를 출전시켰지만 포볼과 싱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생소한 경기방식에다 국가대항전이란 중압감을 떨치지 못하고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쳤다. 이에 따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메달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올해 LPGA 투어에서 박인비만 1승을 거뒀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전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박인비의 6승 포함해 10승을 합작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