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체코공장 건립 조인식

입력 2014-07-28 02:09
현대자동차그룹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체코 프라하에서 자동차 램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정 조인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조인식에는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과 체코의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까지 약 1200억원을 들여 체코의 모슈노프 오스트라바 인근에 부지면적 18만㎡, 공장면적 4만3000㎡ 규모의 램프 공장을 짓는다. 완공되면 연간 자동차 75만대 분량의 램프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략차종에 들어가는 헤드램프, 리어램프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에 핵심부품 생산체제가 구축된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물류비용·기간이 단축되고, 환율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에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체코 노쇼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 슬로바키아에 있는 기아차 공장부지 안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벤츠와 BMW 등 유럽 완성차업체로부터 부품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