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레일핸드바이크’ 7월 말 본격 운영… “강릉 남부권의 새 관광명소 될 것”

입력 2014-07-28 02:33
동해안 해돋이 명소인 강원도 강릉 정동진에 조성된 ‘레일핸드바이크’가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강원도 강릉시와 코레일은 오는 31일 강릉 정동진에서 레일핸드바이크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와 코레일에 따르면 레일핸드바이크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옛 군(軍) 막사 부지까지 왕복 5.2㎞ 구간에 조성됐다.

운행 구간은 정동진역 승강장에서 출발해 모래시계공원 승강장∼무료주차장∼정동진역∼유료주차장∼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다. 코레일은 앞으로 등명해변까지 400여m를 연장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탑승객의 안전과 시설의 안전 점검을 위해 최근 1개월 가량의 시험 운행을 마쳤다.

현재 레일핸드바이크는 50대가 갖춰져 있으며 2인승(20대)과 4인승(30대)으로 나누어 운행된다. 일반 레일바이크와는 달리 발뿐만 아니라 손으로도 작동할 수 있고 전기모터가 장착돼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레일은 이 관광시설이 본격 운영되면 정동진의 관광객 수가 현재 연간 15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늘고, 14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레일핸드바이크는 정동진역, 정동진시계박물관, 썬크루즈 등과 함께 강릉 남부권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모래시계에 이은 제2의 정동진의 부흥을 이끌 수 있는 명품 관광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