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 듣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임기 중 일자리 5만6000여개 만들어 내겠다”

입력 2014-07-28 03:30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은 “소통을 통해 구민들이 구정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청장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광진구 제공

“30여년 간의 행정경험과 구민을 섬기며 낮은 자세로 소통했던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김기동(67·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광진구청장은 27일 민선 6기를 맞아 5기의 연장선상에서 구민과 함께 구의 발전을 이뤄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현장에서 다양한 얘기를 들어보니 구민들의 구정 참여를 늘리는 것이 구청장의 할 일임을 느꼈다”면서 “구민을 주인으로 하는 것이 지방자치제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구의 미래를 위해 일자리 목표공시제와 취업정보센터를 통한 일자리 알선,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5만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도시개발을 통해 상업지역을 확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산업과 서비스업을 육성, 양질의 민간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 소상공인 활동지원을 통한 고용 창출 및 예비 창업자의 창업활동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구민들을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도 주요 관심사다. 김 구청장은 “자양동에 공공 힐링센터를 세워 건강, 복지, 교육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을 위해 출산부터 육아까지 지원하는 ‘복합아동센터(가칭)’를 동부지방법원 이전부지에 건립하는 것도 박원순 시장에게 건의, 현재 시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구민 안전’이라는 민선 5기의 구정 기조를 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수관로 종합정비를 통한 항구적 수해예방시스템 구축, 중곡동 학교 밀집지역에 대한 보행 친화적 통학로 조성 등이 목표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및 민방위교육센터와 협조해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재난안전교육과 주부,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응급처치 등 생활민방위 실기교육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국·공립 어린이집을 1동에 2곳 이상 확충하고, 민간 어린이집도 국공립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6기 구의 교육사업은 공교육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초·중·고교 및 유치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매년 25억원 이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내에 노후 단독·다가구주택이 60%에 달하는 점을 감안, 구민들이 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동서울터미널의 경우 지하 5층, 지상 40층 규모로 현대화시켜 호텔, 의료, 쇼핑, 업무 등 공공성과 상업성이 공존하는 동북권 랜드마크로 육성키로 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