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기대감’

입력 2014-07-28 02:34
제주도가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음달 말까지 마친 뒤 오는 9월 사업자 및 사업 규모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현재 제주도와 부산시, 대구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14곳과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등 8개 사업자가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 SK텔레콤 컨소시엄 등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2개 분야에서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다.

제주도와 한국전력공사, 도내 12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로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지능형 운송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제주도와 SK텔레콤, 도내 2개 기업으로 구성된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렌터카 서비스 및 시설물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미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사전심의를 통과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지난 23일 원희룡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그리드 대상지역 선정 및 국비지원 요청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9월 대상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