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기업 부채감축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전은 2008년 이후 부채비율이 급상승해 지난해 136%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조환익 사장 취임 이후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비상경영을 통해 자구노력을 쏟아부은 결과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채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한전은 경영전반에 대한 개혁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경영혁신추진단을 구성하고 산하에 부채감축 비상대책위원회 등 3개 비상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부채감축 비대위에서는 업무구조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금융기법활용 등 5개 분야에서 17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선제적 부채감축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부채감축과 더불어 소통과 상생의 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다.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이 체납되더라도 정상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전은 세계 6위 민자발전 사업자로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등 세계 20개국에서 37개의 원자력, 발전, 송배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경제 활성화 및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특히 개발도상국 대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인프라 부문 등 산업전반에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업 특집-한국전력공사] 비상경영 6년 만에 흑자전환… 부채감축 모범사례
입력 2014-07-28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