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슈퍼마켓도 모바일 쏠림 현상… GS아이수퍼, PC 매출 추월

입력 2014-07-26 02:47
온라인 슈퍼마켓 시장에서도 모바일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자사의 온라인몰 ‘GS아이수퍼’의 7월 21일 기준 모바일 주문 매출(51%)이 개인용 컴퓨터(PC) 이용 매출(49%)을 앞질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GS아이수퍼가 모바일로 주문·결제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한 후부터 모바일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도입 첫 달 27%이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달 48%까지 올라간 후 이달 들어 결국 PC 매출을 넘어섰다. 온라인 전체 매출도 덩달아 올라 4∼7월 사이 온라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월 모바일앱을 출시한 ‘롯데슈퍼’ 역시 지난달 말 기준 온라인 매출 비중이 40%를 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안에 50%를 넘길 전망이다. 최근에는 기존 모바일앱에 소셜커머스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다.

온라인 슈퍼마켓 시장에서 모바일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데다 업체들이 모바일앱을 잇따라 출시한 영향이 크다.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에서도 모바일로 무게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업체들이 관련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의 경우 출점 규제 등으로 제한을 받고 있지만 온라인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모바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향후 잠재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온라인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