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특집-한국가스공사] 본사 이전하는 대구를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로

입력 2014-07-28 02:56
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2일 대구 본사 신사옥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KOGAS)는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올해를 100년 기업 도약의 첫 출발로 삼고 있다.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에 맞추면서 세계화를 지향한다. 지방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리적 문제점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극복해나갈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우선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공사 제3의 도약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각종 인·허가와 입법 활동 등 대정부 대응력을 높이고 공사 협력업체도 활성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연구개발원 등과 지역 산학연과의 연계 활동도 추진한다. 각종 용역 및 물품구매와 관련한 계약 시 지역 업체를 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설 개방 및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하고 지역 인재도 등용한다. 지난 2일에는 이전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설명회도 개최했다. 체육시설도 공동 이용하고 교양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이 밖에 경북대 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대구·경북 지역 의료사업도 진행한다. 지난해 경북대 어린이병원에 기자재 확충을 위해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구지역 교육기관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가스공사는 나아가 대구를 울산지역(석유 클러스터)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석유·가스 산업의 인접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은 9월 본사 이전을 앞두고 지난 2일 신사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장 사장은 “대형 안전사고 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막바지 공사에 각별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며 비상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