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365장 (통 48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6장 10절
말씀 : 습관의 힘이 운명을 바꾼다고 합니다. 어떤 습관을 지녔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다니엘은 좋은 신앙 습관을 가졌습니다. 하루에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과 같아서 우리의 인생을 기름지게 하며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통하여 삶의 승리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이런 다니엘의 기도 습관이 그를 사자굴에 들어가게 합니다.
다니엘은 다리오 임금의 조서 내용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30일 동안 그 어떠한 신에게도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명령을 어기고 기도하면 사자굴에 들어간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고민이 됩니다. 타협할 여지도 있습니다. ‘일평생 기도해왔는데 30일 참고, 30일 지나서 기도하지’ ‘남들에게 꼭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니 조용히 문을 닫고 기도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자기 집에 돌아가서 늘 기도하던 대로 예루살렘을 향해 창을 열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부끄러워하거나 기도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무서워하지도 않습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용기 있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예루살렘 쪽을 향해 기도합니다.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고,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자리입니다. 다니엘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게 했던 것입니다. 열왕기상 8장에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성대하게 하나님께 봉헌예배를 드리며 기도합니다.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38절)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편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48절)
다니엘도 본문 말씀처럼 예루살렘을 향하여 열린 창 앞에서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겸손히 기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언제나 무릎을 꿇을 줄 아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이런 사람을 귀하게 쓰십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기도는 하나님께 감사였습니다. 사자굴 속에 던져질 위기상황 속에서, 환난이 닥쳐온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니엘의 신앙고백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처럼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시옵소서. 이 환난 속에도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는 줄 압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하는 다니엘의 기도는 우리의 기도여야 합니다. 환난 속에서 드리는 감사의 기도가 큰 능력입니다. 기적을 일으킵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기도의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응답하실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려 승리하는 기도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 : 더 좋은 것으로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이 의무감이 아닌 갈급함으로 드리는 간절한 기도가 되게 하시고, 영적 호흡을 끊지 않는 성실한 기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28일] 습관
입력 2014-07-28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