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 야곱에게 당부하네
아내는 가나안 사람의 딸 말고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얻어라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네
하란으로 가다가 밤이 되어
들판에서 돌을 베개 삼은 야곱
꿈속 천사가 땅에서 하늘까지
사닥다리 오르락내리락하네
사닥다리 맨 위에서 들려오는 말씀
네가 누운 땅 너와 네 자손에게 주고
네가 어디로 가든 항상 보호하리라
하나님의 복이 야곱에게 임하시네
야곱이 잠에서 깨어나 고백하네
두렵도다, 이곳은 하늘의 문이로다
돌기둥 세우고 하나님께 서원하니
그곳은 벧엘, 하나님의 집이네
詩作 노트 야곱의 꿈 이야기가 중심이다. 거짓으로 형과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빼앗은 야곱은 형 에서의 복수의 칼을 피해 겁에 질린 채 멀리 외가로 급히 도망간다. 가는 도중에 해가 저물었다. 야곱은 어느 들판에서 돌을 베개 삼아 고단한 몸을 누인다. 바로 그곳에서 야곱은 놀라운 ‘사닥다리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땅과 후손에 관한 약속과 함께 항상 보호하고 인도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다. 잠에서 깬 야곱은 그곳 이름을 ‘하나님의 집’이란 뜻의 ‘벧엘’이라고 한 후 돌기둥을 세우고 하나님께 서원한다.
김영진 장로 <성서원 대표>
[詩로 보는 성서] 창 28장 벧엘의 꿈
입력 2014-07-26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