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4일 경기도 판교 일대를 창업·혁신 지원기관 등이 집적된 '창조경제 밸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창조경제 밸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박근혜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향후 확장에 대비해 여유 부지도 확보하기로 했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성과가 나면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창조경제 전략회의(가칭)를 신설하고 민관 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는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제2서해안고속도로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민간자본으로 조기에 추진키로 했다.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키겠다는 취지다. GTX는 수도권 3개 노선 총 130.9㎞ 구간에 깊이 40∼50m의 대심도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총사업비 3조1000억원 규모의 일산∼삼성(36.4㎞) 노선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기본계획 수립과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치면 사업자 지정을 거쳐 2019년쯤 실시계획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착공, 2026년 개통된다. 개통이 완료되면 일산∼삼성 구간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평택∼부여∼익산 139.2㎞를 잇는 2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서해안고속도로의 대체도로 성격으로 물류비용 절감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1조8000억원 규모의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도 민자 적격성 검토를 거쳐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최경환 경제팀 정책방향] 판교에 ‘창조경제 밸리’ 육성키로
입력 2014-07-25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