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 “중국·중국어 특화 글로벌 대학 목표”

입력 2014-07-25 03:04
최성을 인천대 총장이 24일 “중국과 중국어 특화를 통해 인천대를 반드시 글로벌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인천대 제공

“국내 최초로 개원한 중국학술원 초대 원장에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석좌교수를 선임해 ‘차이나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 진입을 목표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임기 2년차인 최성을(59) 인천대 총장은 24일 “인천과 중국을 잇는 학문적 거점인 중국학술원을 지난 18일 개원하는 등 차이나 프로젝트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은 중국·화교문화연구소와 중국연구소, 중국교육센터, 중국자료센터로 이뤄졌다. 인천대는 중국과 중국어 특화를 통해 지역에 기반한 글로벌 대학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인천시와 공동으로 화교역사박물관도 대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사업 중 중국 관련 최대 규모인 ‘중국 관행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등 중국에 강한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최 총장은 “중국학술원은 21세기 G2로 부상한 중국에 관한 학제연구와 최신 정보 제공을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 및 산업현장이 연계된 선순환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중국대륙을 포함해 중화권 전체를 활동 무대로 하는 창조적 중국 전문가 양성이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학술원은 기존의 연구교육사업과 새롭게 추진하는 실천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중국연구교육 중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글로벌융합대학사업단, 지역밀착형 글로벌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미래도시의 탐색형 창의교육사업단이 국고 31억원을 받게 됐다”며 “5년간 155억원의 재정 확충이 가능해져 인문사회 분야와 이공계에서 두 개의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지난해 1월 국립대로 전환한 후 처음으로 올해 정부로부터 취업 및 외국어 능력 향상 분야에 26억원 등 국고 48억원과 1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 기숙사 건립을 위한 사업비 440억원을 확보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