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중1부터 소프트웨어 필수로 배운다… 정부 ‘SW 생활화 방안’ 마련

정부가 23일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 실현전략’을 발표하고 초·중·고교에서 SW 교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는 23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SW 중심사회 실현전략 보고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SW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에는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SW 기반의 새로운 시장 창출, SW로 국가시스템 변혁, SW 산업구조 혁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SW 교육 운영지침’을 마련해 중학교의 경우 당장 내년도 입학생부터 SW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할 방침이다.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희망학교에 한해 SW 교과를 시작하고 새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2017년부터는 정규 교과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SW 교육을 권장하되 2018년부터 일반 선택과목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되는 만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반영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교육부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일반 교육과정 개편 외에 SW 영재교육도 추진된다. 정부는 오는 9월 전국 4개권역 대학 부설로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을 신설해 360명의 SW 인재를 배출한다. 또 사이버 영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시도별로 소수 정예의 영재교육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