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인 광주 월광교회(김유수 목사·사진)가 ‘작은 기적’을 일구고 있다.
교육사역에 총력을 쏟아온 월광교회는 2020년까지 성도 2만명과 평신도 사역자 4000명, 선교사 400명 파송을 달성하기 위한 ‘2만44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월광교회는 ‘양육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2009년 하나님 말씀에 따라 신앙인을 양육하는 월광기독초등학교의 문을 열었다. 3년여의 치밀한 준비기간을 거쳐 개교한 월광기독초등학교는 지난해 6월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법인 월광학원 설립인가를 받았다.
기독교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 이 학교에서는 학교장과 수석교사 등 36명의 교직원들이 1∼6학년 12학급 210여명을 성경 말씀대로 가르치고 있다. 월광교회는 중·고교 과정의 추가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교회 측은 수년전부터 전남 함평 대동면 12만㎡의 부지를 사들였다. 이곳에 300억원을 들여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인 ‘월드비전타운’을 신축 중이다. 월드비전타운에는 중·고교 등 교육시설뿐 아니라 패밀리빌리지, 영상센터, 체육시설, 교회 성도들을 위한 주말농장 등 복합단지가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976년 창립한 월광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월드비전타운 조성을 위한 건축헌금 현황과 학교 신축공사 공정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액 기탁자를 제외하고 성도들로부터 60억원 이상의 헌금을 모았다. 지방 단일교회가 이런 규모의 교육사역을 추진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호남신학대학 이사장을 지낸 월광교회 김유수 담임목사의 교육이념은 확고하다.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신념이다. 따라서 그 자녀를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신앙으로 키우고 양육하는 것은 목회자들의 당연한 사명이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월드비전타운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영성을 새롭게 하는 영성충전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기자 swjang@kmib.co.kr
광주 월광교회 “2만4400 프로젝트 기적 이룬다”
입력 2014-07-24 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