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를 해외로 나간다면 지갑 속 카드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최근 카드사들이 해외브랜드 카드사와 손잡고 수수료를 절감하거나 연회비를 낮춘 카드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잘 활용하면 해외결제 이용액의 1.0∼1.4%를 차지하는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아멕스와 손잡고 해외이용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하나SK글로벌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월 실적조건 없이 미국 달러로 거래하는 모든 해외 가맹점 이용수수료가 무료다.
KB국민카드가 JCB인터내셔널과 제휴해 내놓은 ‘K-world’도 국외에서 사용할 수 있어 연회비를 아낄 수 있다. 2019년까지 해외이용수수료가 절반 수준인 0.5%만 부과된다.
신한카드가 아멕스와 제휴한 ‘S&(에스앤)’ 역시 국내카드와 동일한 연회비로 전 세계 아멕스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11년 출시된 비씨카드의 ‘글로벌카드’는 토종 브랜드로 국제카드 수수료가 아예 없다.
국내 카드사들이 해외 카드사와 제휴해 수수료를 낮췄지만,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비해 아멕스 등의 국제브랜드 가맹점이 적어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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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