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촌을 ‘일터가 아닌 삶터’로 전환시킨다는 큰 틀에서 농정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를 추진할 10대 중점과제로 ①미래인재 양성 ②기술농 육성 ③국민소통, 거버넌스 강화 ④소득상향 평준화, 공동생산 경영체 육성 ⑤광역단위 통합마케팅 추진, 유통구조 개선 ⑥농·식품 수출확대 ⑦친환경 농축산물 공급 확대 ⑧농촌마을 리모델링 ⑨주민주도 농촌공동체 활성화 ⑩귀농·귀촌 확산을 선정했다.
도는 우선 농업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농(수)과계 고교, 도립대학 등을 통해 매년 400여명씩 청년리더를 양성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출범 2년째를 맞은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을 더욱 내실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인 교육기관으로 발돋움시키고 여성 후계 농업인을 배출하기 위한 기술교육, 컨설팅도 강화한다.
도는 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농가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한다. 농·식품 분야 R&D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혁신기관에 입주할 농업관련 기관 등 도내에 소재한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농업인 기술교육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3.0에 맞춘 민간 거버넌스 체계 강화로 정책수요자, 특히 현장 농업인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정책 추진의 동력을 튼튼히 해 나갈 계획이다.
농가 경영주의 53.3%가 65세 이상의 고령농이고 탈·이농이 가속화되는 등 영농 인적기반이 위협 받고 도·농, 농·농 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실을 감안해 공동생산 경영체제를 적극 시행한다.
도는 구제역과 AI 상시·선제적 가축방역체계 구축, 전염원 원천차단, 사육환경 개선, 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가축 전염병 제로화’(Zero)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안에 ‘경북형 행복농촌마을 조성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농촌 독거노인·다문화 가족 등 사회취약계층 복지형 주거시설을 개선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귀농서비스 제공, 안정적 영농정착 지원, 토지·농지정보 제공, 인턴지원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해 2017년까지 귀농·귀촌가구 1만5000가구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은 “농도 경북이 한국 농업, 나아가 국가발전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경북도청 이전 새 천년을 연다] 농촌을 ‘일터가 아닌 삶터’로 만든다
입력 2014-07-25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