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근육 훈련기’ 모델로 나선 호날두

입력 2014-07-23 02:24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2일 일본 도쿄 쇼오구 긴자의 쇼베르샤르 시오도메 프레스홀에서 MTG사의 얼굴 근육 훈련기 ‘파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코리아테크 제공

“자기 힘을 믿고 100% 노력하세요. 그러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집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마드리드)가 22일 프로축구 선수가 꿈인 일본 소년 이와오카 료타(12)에게 준 메시지다. 료타가 메모지를 보며 포르투갈어로 “호날두와 같은 훌륭한 프로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떠듬떠듬 질문하자 호날두는 “나도 11세 때부터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이렇게 답했다. 료타는 호날두에게 직접 질문을 할 기회를 주는 MTG사 이벤트에 참가해 1만여명을 제치고 뽑힌 학생이다.

호날두는 일본 뷰티-코스메틱 기업 MTG사가 이날 도쿄 슈오구 긴자의 쇼베르샤르 시오도메 프레스홀에서 첫선을 보인 얼굴 근육 훈련기 ‘파오’의 글로벌 모델로 론칭 행사장을 찾았다. 호날두는 MTG사의 마쓰시타 쓰요시 대표와 함께 파오 등 다섯 가지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호날두와 신제품을 취재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기자 등 300여명이 행사장에 참석했다.

호날두를 모델로 기용한 마쓰시타 대표는 “신제품 중 파오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미용기기인 만큼 최고의 글로벌 스타 중에서 모델을 찾았다”면서 “인물은 물론 인품도 훌륭한 호날두가 적임자라고 생각해 많은 공을 들여 모델로 모셨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고 이웃돕기에도 적극적인 글로벌 선행 스타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 온 호날두는 23일 MTG 본사가 있는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열 계획이다. 이 교실에는 일본의 불우시설 어린이와 동일본대지진 피해가족 어린이 등 50명이 참가한다.

세계적인 프로축구 선수가 미용기기 모델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경우여서 모델료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마쓰시타 대표는 “상상에 맡기겠다”고 했다. 호날두도 이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호날두는 “내년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한 뒤 사진기자들이 여기저기서 ‘이곳을 봐 달라’고 하자 슬로 모션으로 도는 로봇 흉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MTG사의 한국 유통 독점사인 코리아테크 이동열 대표는 “파오는 노화로 처지고 굳어진 얼굴 근육을 끌어올려줄 뿐만 아니라 턱밑 처진 살까지 끌어올려주는 얼굴 트레이닝 기구”라면서 “아침·저녁 30초씩만 해줘도 얼굴 리프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