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새 천년을 연다] 연매출 1000억… 흑자 행진

입력 2014-07-25 02:25
경북도개발공사는 지난 3년간 공격적인 경영, 지속적인 조직혁신, 과감한 마케팅을 통해 흑자 지방공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겨울 김영재 사장과 직원들이 연탄나누기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상북도개발공사(사장 김영재)가 1997년 7월 1일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은 공격적인 경영, 지속적인 조직혁신, 과감한 마케팅으로 연매출 1000억, 자본금 3000억원대의 중견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영수지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경상경비 절감, 수익구조 개편 등을 통해 2010년도 당기순손실 77억원이던 경영수지를 2011년에는 당기순이익 58억원의 흑자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됐다. 2012년도 52억원, 2013년도 18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는 당기순이익이 35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공사설립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지원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및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위·수탁사업을 한국관광공사와의 경쟁을 통해 수주함으로써 사업 다각화의 발판도 마련했다.

경북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나’등급을 받았다. 2011년 ‘라’등급, 2012년 ‘다’등급을 받은 것에 이어 지속적으로 등급이 상승한 것이다. CEO의 탁월한 감성리더십 부문이 높이 평가된 부분도 한몫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분양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와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8개 시·군의 어려운 이웃에게 8000만원 상당의 연탄과 난방유를 후원하고 직접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는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종무식을 대신해 고령군 대창양로원을 찾아 1000포기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특별하게 한해를 마무리했다. 2009년부터 임직원이 매월 자발적으로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하고 임직원의 기부금액만큼 동일한 금액을 공사에서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영재 사장은 “올해는 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이전기관에 대한 부지 분양대책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