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이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로 조성되면서 기계 산업이 지역의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은 조기에 토지 보상 등을 마무리한 뒤 센터 구축 등에 대해 선 착공하고 내년 1월 기반시설 본 공사에 착수한다. 이어 3월부터 기업전문단지 선 분양에 들어가 2018년까지는 1단계 공사를 마치고 2022년까지 2단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북도와 경산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실무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협력해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내 입주대상 주요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년간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펼쳤다. 접촉한 33개 기업 중 20개 국내 건설기계 완성차 및 부품 생산기업들이 특화단지 내 입주의사를 확정했고 13개 업체도 입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산시가 육성을 추진하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산업은 자본집약형, 수출 지향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후방 연계발전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전략산업이다.
경북 경산에는 기계·자동차산업의 기반이 되는 메카트로닉스 부품, 기계류 부품·철강소재 생산기반 및 IT융·복합 산업구조 중심으로 조성돼 있고 입지여건상 건설기계업체와 소재·부품 업체와 이들을 위한 생산기반산업도 집적돼 있어 산업간 연계 발전이 용이하다.
창원과 울산에 가까운 산업여건 상 경산을 중심으로 발달된 건설기계, 자동차부품소재 벨트가 집적돼 있어 전후방 산업발전과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
경북 경산에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극대화와 건설기계산업의 고부가 기술 기반확보 및 산업 리드형 기업체 육성을 통한 건설기계 기반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가 크게 기대된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선진국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지역이 ‘대구∼포항 벨트’의 자동차·IT·철강 등 건설기계 전·후방산업과 연계돼 건설기계산업이 지역의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경북도청 이전 새 천년을 연다] 지역 신 성장동력 이끈다…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
입력 2014-07-25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