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레터] 초고장력 강판 대폭 늘린 신형 ‘쏘렌토’ 8월 출시

입력 2014-07-23 02:47

기아자동차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3%까지 늘린 신형 쏘렌토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초고장력 강판은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외부 충격에 강한 차체 소재다. 제네시스, 쏘나타, 카니발 등 최근 출시된 현대·기아차 신차에서 적용 비중이 늘고 있다.

기아차는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부품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핫스탬핑 공법은 900도 이상 고온으로 가열한 철강 소재를 도장 찍듯이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급속 냉각시키는 것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신형 쏘렌토는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사진) 대비 10% 이상 강화됐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또 신형 쏘렌토가 자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처음으로 독일의 차량 주행시험장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시험과 품질평가를 거쳤다고 밝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