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는 6월부터 8월까지 화·수·목·일요일은 오후 8시40분과 9시20분에, 금·토요일은 오후 8시40분과 9시20분, 10시에 화려한 쇼를 선보인다. 고하도와 목포대교, 그리고 유달산의 경관조명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점등하지만 루미나리에 거리는 매일 불을 밝힌다.
어민들의 질펀한 삶과 문화를 그린 ‘2014목포해양문화축제’가 8월 1∼5일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목포항에 정박된 150여 척의 어선을 동원해 삼학도와 동명동 사이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도교를 설치하고 해상시장인 파시를 재현하는 것이다. 파시에서는 제철 생선 및 수산물 경매, 홍어 및 민어 해체쇼, 나이롱 극장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육상시장인 ‘추억의 선창거리’에서는 다방, 삼학분교, 교복사, 미장원, 점방, 만화방 등 1960∼80년대 선창이 재현된다. 삼학분교에서는 축제 참가자들이 동창회 모임을 열 수 있고, 미장원에서는 500원에 앞머리를 다듬을 수 있다. 축제장을 수놓을 ‘삼학도 소원 물고기등 터널’도 볼거리.
이밖에도 생선궤짝 만들기, 그물 후리질, 닻줄 던지기 체험과 요트 승선체험, 전통한선 승선체험, 전통쪽배 탑승, 카누 노젓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줄을 잇는다. 구명조끼 착용법과 탈출법,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을 테마로 한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www.mokpofestival.com).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외달도는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인공풀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톱, 그리고 낙조가 아름다운 외달도는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아 ‘사랑의 섬’으로도 불린다. 해수풀장에는 대형물미끄럼틀을 비롯해 어린이풀장, 대형풀장, 해변원두막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 한옥민박, 해안산책 데크, 유럽형 정원, 다도해 전망대도 있어 1박2일로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목포시 관광과 061-270-3513).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여행메모-목포] 바다분수 월요일엔 쉬고 루미나리에는 매일 불야성
입력 2014-07-24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