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민족에게 하나의 섬 이상의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독도는 우리에게 역사·민족·영토의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일본 식민지 역사에 대한 청산과 주권확립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우리 민족 생활의 섬’인 동시에 ‘한민족 자존의 섬’이다.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경북도는 독도를 수호하고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독도 유인화 및 접근성 개선사업, 독도의 모섬 울릉도 개발, 문화예술의 섬 만들기, 독도연구기반 구축 및 독도 교육·체험, 국내외 다양한 독도 홍보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독도 유인화 및 접근성 개선 사업=일본의 계속적인 도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를 위해 2006년 ‘독도거주 민간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독도 거주민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입도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좀 더 쉽고 안전하게 다녀 갈 수 있도록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독도방파제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독도의 모(母)섬, 울릉도 개발=‘독도의 어머니 섬’인 울릉도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울릉도에 대한 개발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울릉 일주도로 연결, 사동항 확충, 울릉공항 조성 등 입체적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들이다. 일주도로와 사동항 사업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울릉공항 사업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확정돼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평가 용역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섬 만들기=‘문화예술의 섬 독도 만들기’는 독도를 영토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도발에 맞서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평화의 섬’ ‘문화·예술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경북도 독도 정책의 일환이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녹색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주목 받고 있는 우리의 문화를 독도에서 꽃피워 예술인과 관광객이 찾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독도표준영상 파일 제작, 독도 깃발 상표등록, 독도 기념품 공모전 등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독도뮤직페스티벌, 창작뮤지컬, 독도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 도는 이런 행사들을 통해 독도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평화의 섬이고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사실이 해외에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와 더불어 경북 동해안 관광의 중심이며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울릉도를 아름다운 국제관광 휴양섬으로 건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친수공간 조성은 물론, 관광 모노레일 및 심층수 풀장 설치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제적인 해양관광·휴양지로 개발해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독도 연구기반 구축 및 독도교육·체험=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우리의 논리를 국제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독도수호법률자문위원회, 독도연구기관통합협의체(9개 기관), 독도사료연구회 등 독도 관련 각종 단체의 세미나 및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원어민 및 전국 역사·지리교사의 독도 체험교육, 독도해설사 양성, 독도힐링 캠프 운영, 독도수호 중점학교 육성 등 외국인·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독도 홍보=해외자문위원 및 유학생 서포터즈 대상 뉴스레터 발송, 국내외 순회전시회, 사이버 독도, 모바일웹·앱, 사이버독도사관학교 등 인적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홍보와 SNS, 인터넷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경북도는 민족의 섬 독도를 한국의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평화의 섬으로 지켜나가는 동시에 울릉도·독도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한편, 객관적인 증거와 치밀한 논리를 바탕으로 독도에 대한 교육 및 해외홍보를 강화해 독도 영토주권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청 이전 새 천년을 연다] 신비한 자연 속 문화예술 꽃피는 섬… 독도가 달라진다
입력 2014-07-25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