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21일 충남 천안 물류센터 부지에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2016년 연면적 21만3418㎡ 규모의 유통 물류센터를 추가로 완공하면 전체 연면적이 40만㎡를 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패션·유통 물류센터가 탄생한다. 준공식에는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안희정 충남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건립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9만3210㎡ 규모다. 물동량 처리능력은 일일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다. 금액 기준으로는 매년 5조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컨베이어, 상품분배시스템(DAS), 자동분류기(SORTER) 등 물류 자동화 설비를 갖춰 전국 4000여개 매장에 매일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이랜드 측은 부평, 남안성, 입장, 직산, 일죽 등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를 천안 패션 물류센터로 통합해 연간 물류비용 10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직접 고용 700여명, 고용 유발 8000여명, 부가가치 유발 연간 500억원 등의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물류센터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베트남, 인도 등 현지 생산공장과 수직 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성장할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현길 기자
이랜드, 천안에 19만㎡ 규모 물류센터 준공
입력 2014-07-22 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