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평균 취업률 95.8%…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신입생 모집

입력 2014-07-22 02:13
2007년 군 전역 후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전상진(29)씨는 2009년 대한상공회의소 강원인력개발원 기계설계제작과를 다니면서 기술을 익혀 첫 직장을 갖게 됐다. 이후 전문 자동차 기술인이라는 꿈이 생겨 지난해 대한상의 경기인력개발원 자동화시스템제어과에서 더 공부를 했고 마침내 특수목적차량 전문기업인 이텍산업으로 이직했다.

법학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법대생 정원영(27)씨는 고민 끝에 대한상의 부산인력개발원에서 컴퓨터응용설계제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한국항공금형에 취업해 법학도에서 금형기술자로 변신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이 올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 달 25일까지 기계·자동화·전기·IT 등 제조기술 분야 14개 과정에서 550명을 모집한다.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 및 교통비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알선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력개발원은 2009∼2013년 5년간 전국 8개 인력개발원에서 1만914명의 전문 숙련기술인력을 양성했고 이 중 1만458명을 취업시켰다. 평균 취업률은 무려 95.8%에 달해 ‘입학이 곧 취업’이 된 셈이다. 올해도 기계설계·자동화·정보통신 등 제조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3552명을 모집해 교육 중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전국 71개 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업체 조사를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게 높은 취업률의 비결”이라며 “14만 회원사와 연계한 취업예약 특화과정도 수료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