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특별법 제정 결단을”

입력 2014-07-22 02:49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21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관해 기장 총회가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서신’에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결단해 세월호 가족들의 한을 풀어 달라”고 주문했다.

기장은 “대통령과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7월 16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온 국민은 다시 한 번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19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말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장은 “우리는 세월호 가족과 국민 모두의 슬픔이 하루빨리 치유되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치유와 회복은 바로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세월호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은 서신을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한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진행키로 했다. 기장은 박동일 총회장을 비롯해 교단 임원과 목회자 신학생 성도들이 하루씩 단식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