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 듣는다-안병용 의정부시장] “지역경제 살리기 8·3·5 프로젝트 추진할 것”

입력 2014-07-21 04:27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0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8·3·5 프로젝트’ 등 민선 6기 시정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173만평(579만㎡)에 이르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를 잘 개발해 변화와 희망의 도시, 교육과 복지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안병용(58·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 의정부시장은 20일 “시민들로부터 권한과 함께 의무를 다시 부여받았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교육과 교통, 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자신의 시정방향을 ‘8·3·5 프로젝트’로 요약했다. 그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에 안보테마공원, 문화진흥지구, 컨벤션센터, 레저스포츠단지 등을 조성해 연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3만개의 일자리, 5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망과 기회의 땅인 반환공여지에 볼거리, 먹을거리, 일거리를 만들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면서 구 도심상권 재생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상을 밝혔다. 실제로 의정부시는 그 첫 단계로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뽀로로 테마랜드, CRC안보테마파크 등 건설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 시장은 교수 출신답게 교육문제에 유달리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교육 때문에 외부인들이 의정부를 찾도록 하겠다”면서 “학교교육뿐 아니라 평생교육의 모델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한대와 을지대, 경민대의 3개 대학과 함께 고등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을 건립해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교통문제 개선에도 열정을 내비쳤다. 그는 “교통정체가 지역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면서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원IC 조속 개통, 동부간선도로 확장, 지하철 6호선 연장 및 교외선 복선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수서발 KTX 연장 및 전철 1호선 지하화, 의정부∼금정 간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경기하나철도(G1X) 유치 등과 시내 주차난 해결책까지 꼼꼼하게 제시했다.

안 시장은 서민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에 큰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에서부터 보육종합지원센터와 위기여성긴급보호센터 설치,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 등 그와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가 웃고, 엄마가 웃고, 노인이 웃고, 장애인이 웃는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글·사진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