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다음 달 말까지 40여일 동안 전 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14)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SICAF는 영화제, 전시, 산업전문 마켓 등을 통해 만화와 애니메이션, 만화 관련 각종 이벤트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축제다.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불리는 SICAF영화제가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애니시네마와 CGV명동역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감독 안재훈 한혜진) 등 43개국 362편의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54개국 1201편의 출품작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경쟁작 180편과 초청작 182편이 상영된다.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명동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만화거리 재미로 일대에서는 전시행사 ‘SICAF2014’가 펼쳐진다. 기획전 ‘우리는 영웅’, 여행 카툰 전시 ‘너는 푸르다’, 8명의 만화가들이 참여한 동물보호 캠페인 전시 ‘만화가의 반려동물’전 등이 이어진다.
시는 오는 25∼27일 명동 한복판 중앙로를 애니메이션 거리로 조성해 라바, 카봇, 드래곤 플라이트, 꼬꼬맘 등 우리나라 캐릭터를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2∼24일에는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세계 각국 바이어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마켓 SPP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SICAF 홈페이지(www.sicaf.org)와 조직위원회(02-3455-843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서울 남산·명동, 전 세계 애니메이션 한자리
입력 2014-07-21 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