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표절 시비 곡 해외 원작자와 공동분배 합의

입력 2014-07-21 02:05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본명 최동훈·31·사진)가 지난해 표절 시비에 휘말린 곡들의 저작권을 해외 원작자와 공동 분배하기로 합의했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프라이머리는 지난해 11월 MBC ‘무한도전-2013 자유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함께 ‘거머리’란 팀으로 발표한 곡 ‘아이 갓 씨(I Got C)’의 저작권을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 곡의 원작자 데이비드 슈얼러스 등 6명과 공동 분배하기로 했다.

‘아이 갓 씨’는 발표 당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자 일부분이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슈얼러스도 이 논란에 대한 의견을 냈고 결국 ‘무한도전’ 측은 프라이머리와 협의를 거쳐 이 곡의 음원 판매를 중단했다.

또 같은 시기 프라이머리가 작곡해 박지윤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노래 ‘미스터리’도 에메랄드의 ‘원 데이(One day)’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프라이머리 측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된 만큼 에메랄드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코리아의 중재로 수개월에 걸쳐 협의했고, 최근 이들 곡의 저작권 분배에 합의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