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1명 추가 수습 女 조리사 신원 확인… 남은 실종자 10명

입력 2014-07-19 03:36
세월호 실종자 1명의 시신이 18일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달 24일 단원고 2학년 윤모양이 수습된 지 24일 만이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잠수방식을 바꾼 지 8일 만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 선체 식당에서 세월호 식당 조리사 이모(56·여·인천 남동구)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키 150∼160㎝에 호피무늬 검정 및 흰색 반팔티와 꽃무늬 검은색 긴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94일째인 이날 현재 사망자는 294명, 실종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사고대책본부는 민간 잠수업체를 교체하고 새 잠수기법을 도입하면서 해군과 종전 언딘이 맡았던 수색구역까지 맞바꾼 것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선체 중앙 3층에 있는 식당으로 이미 2번 이상 수색을 마친 곳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10일부터 잠수방식을 '나이트록스' 방식으로 변경해 수색작업을 해오고 있다. 민간 잠수업체를 언딘에서 88수중개발로 바꾸면서 수색 방식도 변경한 것이다. 나이트록스 방식은 인위적으로 질소 비율을 낮추고 산소 비율을 증가시킨 공기를 잠수사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잠수시간을 최장 1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기존 일반공기 사용 표면공급 방식은 잠수시간이 30분 정도다.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9곳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진도=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