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18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장맛비가 위세를 떨쳤다. 휴가철을 앞둔 이번 주말 일부 지역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일부 지역에 이날 오전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시간당 10∼4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일 강수량은 오후 2시까지 송도(인천) 262.5㎜, 천안 126㎜, 수원 114.8㎜, 임실 99㎜ 등으로 집계됐다. 비는 점차 그치면서 오전 11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모두 해제됐다.
19일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는 새벽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온 뒤 개겠다. 오후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충북 일부지역과 경상남북도에는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전북·경북에서 30∼70㎜, 전남·경남에서 10∼40㎜,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에서 5∼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이라며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장마전선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오는 23일 중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 26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장맛비 위세… 주말 천둥·번개 동반 국지성 비
입력 2014-07-19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