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1명의 시신이 18일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달 24일 단원고 2학년 윤모양이 수습된 지 24일 만이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잠수방식을 바꾼 지 8일 만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 선체 식당에서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DNA검사 등은 거치지 않았으나 시신의 귀고리 등 소지품으로 미뤄볼 때 세월호 식당 조리원 이모(56·여·인천 남동구)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94일째인 이날 현재 사망자는 294명, 실종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사고대책본부는 민간업체를 교체하고 새 잠수기법을 도입하면서 해군과 종전 언딘이 맡았던 수색구역까지 맞바꾼 것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선체 중앙 3층에 있는 식당으로 이미 2번 이상 수색을 마친 곳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10일부터 잠수방식을 ‘나이트록스’로 변경해 수색작업을 해 오고 있다. 사고 초기부터 수색작업을 주도한 민간 잠수업체 ‘언딘’이 빠지고 88수중개발체가 주체로 나서면서 수색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나이트룩스 방식은 공기통을 메고 최장 1시간 이상 수중 수색할 수 있어 바지선 호스를 통해 공기를 주입하던 기존 ‘표면공기 공급’ 방식보다 잠수 시간이 30분 정도 길다는 장점이 있다.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9곳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진도=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세월호 희생자 1명 추가 수습… 女 조리사 추정, 남은 실종자 10명
입력 2014-07-19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