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7년째 후원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내한

입력 2014-07-18 02:46
우리나라 축구 선수 출신인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맨발의 꿈’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졌던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은 7년째 한국가스공사의 후원을 받고 있다.

내전으로 얼룩진 동티모르 아이들의 동심을 축구로 치유하고 자신도 지도자로서 성장해 나간 김 감독의 스토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영화화됐고, 유엔본부에서 시사회가 열리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가스공사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과 2007년 인연을 맺었다. 동티모르에서 자원 사업을 하던 가스공사가 우호 증진을 위해 현지에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면서 김 감독이 이끄는 축구팀의 소식을 접했던 것이다. 이듬해부터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은 가스공사의 도움을 받아 매년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해 왔다.

1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경기도 안산에 있는 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축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공사 측은 구내식당에서 균형 잡힌 식단으로 동티모르 어린이 축구 선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 등 각종 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