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신임 태평양공군사령관에 공군전투사령부 부사령관인 로리 J 로빈슨(55) 중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내정했다고 국방부 기관지 성조지(Stars & Stripes)가 17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허버트 J 칼리슬 태평양공군사령관을 공군전투사령관으로 전보·발령했다.
성조지는 로빈슨 중장이 미 의회의 인준을 통과할 경우 처음으로 여성이 전투를 담당하는 태평양공군사령관에 취임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군 출신 여성 4성 장군은 2012년 공군군수사령관을 지낸 재닛 울펜바저 대장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공군전투사령부 부사령관에 임명된 그는 뉴햄프셔대 학군단(ROTC) 출신으로 1982년 공군에 들어왔다. 이후 공중전 지휘통제관, 공군무장학교 교관, 제552항공통제 비행단장, 제17훈련비행단장, 공군장관실 법무연락단장 등을 두루 거쳤다. 남편 데이비드 로빈슨도 공군소장으로 퇴역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美 여성 첫 전투사령관 나온다… 태평양공군사령관에 로빈슨 대장 내정
입력 2014-07-18 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