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양주에 로스팅 공장 준공 “커피 수출강국 변신 앞장설 것 ”

입력 2014-07-18 02:11
카페베네의 경기도 양주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앞에 있는 초대형 커피 머그컵. 카페베네는 최대 7만명분인 1만4000ℓ 커피를 담을 수 있는 이 머그컵이 18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세계 최대 크기의 머그컵으로 등재된다고 17일 밝혔다. 카페베네 제공

카페베네는 17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서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2017년까지 해외 매장 4000개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188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는 1만8026㎡ 부지에 건축 면적 8116㎡ 규모로, 연간 최대 7738t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다. 매일 커피 150만잔 분량이다.

경기도 하남에 있던 로스팅 공장을 이곳으로 확장 이전한 카페베네는 기존에 운영하던 로스터 3개 외에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 100% 열풍식 로스터를 추가 도입했다. 로스팅 방식도 기존의 반열풍식에서 열풍식으로 바꿔 대량의 원두를 균일하게 볶아내 맛에 편차가 없는 원두가 나올 수 있다고 카페베네 관계자는 설명했다.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1983㎡ 규모의 생두 창고도 마련했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이사는 “양주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를 향후 커피 전문기업 카페베네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적극 활용해 커피 소비 강국에서 커피 수출 강국으로 국내 커피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해외 매장 4000개, 원두 2000t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