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과일·고기 함께 보관하면 금방 상해요”

입력 2014-07-18 02:07
무더운 여름철엔 과일·채소와 고기·생선은 따로 보관하는 게 좋다. 육즙이 과일이나 채소에 닿으면 변질되기 쉽다. 실온에 보관한 해산물은 2시간 안에 먹고,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중간 숙주여서 가급적 먹지 말거나 잘 익혀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여름 휴가철에 필요한 식품·의약품 안전정보를 정리해 발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캠핑 열풍에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식중독 우려도 커지고 있다. 휴가지에서 식재료 구입 때는 쌀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제품부터 산 뒤 과일·채소→냉장가공식품→육류→어패류의 순서로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생고기 조리할 때 사용한 젓가락으로 바로 익힌 음식을 집는 것은 피하고, 깨끗해 보이는 계곡물이나 샘물을 함부로 마시지 않도록 한다.

여행 상비약은 해열·진통·소염제, 지사제·소화제, 종합감기약, 살균소독제, 상처 연고, 모기 기피제, 멀미약, 일회용 밴드 등이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진정제 등을 복용 중인 사람은 멀미약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