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컨벤션 효과(전당대회 등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5개월반 만에 1위로 복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5∼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김 대표가 14.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12.9%), 정몽준 전 의원(8.7%), 오세훈 전 서울시장(6.7%), 남경필 경기도지사(6.1%) 등이 뒤를 이었다. 김 대표가 여권 차기 대선 후보 1위에 오른 것은 철도파업 중재 효과를 누렸던 지난 1월 28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야권의 대선 후보도 포함시킨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도 김 대표는 11.3%를 기록하며 3위로 급상승했다. 박원순 서울시장(18.5%)이 1위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1.5%)이 2위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6위에 그쳤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도 50.1%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50% 지지선을 회복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논란이 발생한 지난달 10일 이후 지지율 하락을 겪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김무성 시대’ 與 대선 후보 선호도 1위
입력 2014-07-18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