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세계 최고 스포츠 클럽’

입력 2014-07-18 03:4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세계 스포츠 클럽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구단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치 있는 스포츠 50대 클럽’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34억4000만 달러(3조5400억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가치 추산액 33억 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 상승했다.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전 세계 스포츠 클럽 가운데 가장 많은 6억7500만 달러(694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와 1년간 4100만 달러, 에미리츠 항공과 3900만 달러에 후원 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를 거느린 같은 리그의 FC 바르셀로나는 32억 달러의 추산액으로 2위에 랭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위(28억1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디다스와 2015년부터 10년간 역대 유니폼 광고로는 최고액인 13억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프로야구(MLB)의 최고 인기구단인 뉴욕 양키스는 4위(25억 달러),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5위(23억 달러)에 자리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27)이 속한 LA 다저스는 6위(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의 프로축구를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18억50000만 달러)이 7위를 차지했다.

50개 클럽 가운데 NFL 클럽이 30개로 가장 많았고, 축구(8개), MLB(6개), 미국프로농구(4개) 순이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