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충북 오송에서 개최되는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에 참가하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어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7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엑스포에 참가를 신청한 기업은 국내 198개사, 해외 22개국 72개사다. 국내 163개사·해외 60개사 등 223개사 유치 목표를 무려 21%(47개사)나 초과했다. 협의 중인 기업체까지 포함하면 300여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코트라와 업무 협약을 통해 노바티스, 화이자, 암젠, 베델,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9개국 120개사의 해외 바이어도 유치해 엑스포 기간 중 수출상담회를 두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오송바이오엑스포는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열린다.
오송바이오엑스포는 환영의 장, 주제와 체험의 장, 산업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성된다. 환영의 장 초대와 만남을 위해 상징꽃 탑과 편의시설 등이 배치되고 주제 체험의 장에서는 바이오미래관, 주제영상관, 건강체험관, 뷰티체험관, 에듀체험관이 설치된다. 바이오산업의 장은 바이오산업관, 화장품뷰티산업관, 바이오마켓이 들어선다. 축제의 장에서는 과학과 문화가 결합된 바이오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설치할 예정이다.
바이오의 과거를 되짚어 보며 현재를 체험하고 미래 여행도 가능하다. 바이오산업은 영국의 물리학자인 로버트 후크가 1663년 세포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1865년 오스트리아의 사제였던 그레고어 멘델의 유전법칙 발견, 1928년 스코틀랜드 미생물학자인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등이 더해지며 바이오산업의 행보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제임스 왓슨과 영국의 프랜시스 크릭이 1953년 DNA 이중나선구조를 발표하고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코헨과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의 보이어가 1973년 DNA 재조합 기술을 개발하면서 바이오산업에 가속이 붙었다. 1982년 최초의 유전자 조작 의약품인 인슐린이 개발됐고 1997년 체세포 복제로 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탄생했다. 2000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주도하고 각국이 참여하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 초안이 발표되기도 했다.
엑스포조직위 이차영(53) 사무총장은 “충북 오송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당당히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과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성공 기대감 높다
입력 2014-07-18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