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8일] 뜻

입력 2014-07-18 02:44

찬송 : '뜻 없이 무릎 꿇는' 460장 (통 51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1장 8∼9절


말씀 :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으로 살아왔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포로가 되어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었고, 큰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지혜롭게, 때로는 강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우리는 다니엘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이 어떤 자세와 믿음의 태도를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봅니다.

삶에 분명한 뜻을 세우고 살아가야 합니다. 뜻이란 ‘무엇을 하겠다고 속으로 먹는 마음, 또는 어떤 일이나 행동이 지니는 가치의 중요성’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라고 합니다.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고 뜻을 세웠습니다. 이름이 바벨론 식으로 바뀌었고, 모든 명령에 쉽게 항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고 뜻을 정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성전의 기구를 빼앗은 왕입니다. 그가 주는 것을 받아먹지 않겠다는 결심입니다. 왜냐하면 왕의 신하가 되겠다는 약속의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왕이 내려주시는 음식을 먹음으로 은혜를 입었으니 이제부터는 왕의 충성스런 신하가 되겠습니다’라는 서약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공짜는 양잿물도 마시고, 욕망과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서슴지 않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자신을 더럽히고, 하나님을 버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기로 분명한 뜻을 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뜻을 이루기 위해 지혜로워야 합니다. 내 생각이 옳아도, 행동에 옮기기 전에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과연 진실된 것인가, 이렇게 행동하여 내게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가, 지금 꼭 필요한가, 꼭 해야 하는가, 이 일을 행함에 있어서 친절한가,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닌가. 다니엘은 뜻을 분명히 세우고 환관장에게 찾아가서 설명하여 도움을 구합니다.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9절)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왕이 주는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하는 것은 왕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죽어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서 뜻을 세웠더니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지 않고 도우십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하나님께서 보호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뜻을 정하고 물질적인 것, 세상적인 것으로 나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뜻을 세우고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주시고 도와주실 줄로 믿습니다.

기도 :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며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바른 뜻을 세울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주님께 기쁨을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