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의 공식 명칭은 ‘디 오픈(The Open)’이다. 143년이란 역사가 대회 명칭에 묻어난다.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우승자에겐 은제 주전자인 클라레 저그가 수여된다.
최대 관심사는 타이거 우즈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 획득 여부다.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거둔 우즈는 이후 메이저 승수를 쌓지 못했고 최근에는 허리수술로 석 달간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자신의 마지막 목표인 메이저 최다승(18승·잭 니클라우스) 돌파를 위해서는 더 나이가 먹기 전에 승수를 추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16일 연습 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이런 경험은 예전에도 있었다”며 “2008년에도 마스터스를 마치고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곧 이어진 US오픈에서 우승했다”고 기분 좋은 과거를 떠올렸다. 우즈는 허리수술 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최근 4개월간 실전 경험이 36개 홀을 돈 것이 전부인 것이 그의 최대 약점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타이거 우즈 메이저 사냥 다시 나섰다
입력 2014-07-17 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