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 듣는다-김홍장 당진시장] “시민들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입력 2014-07-17 03:34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1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통로를 활짝 열겠습니다.”

김홍장(52·새정치민주연합) 충남 당진시장은 16일 국민일보와 의 인터뷰에서 “역동하는 당진은 사람이 살기 좋고 사람을 중심으로 기업·생태·복지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건설 하겠다”며 “변화와 혁신, 쇄신으로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시정 철학과 목표는 시민과의 소통이 민주적인 시정을 이끄는 첫걸음이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이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뜻이다.

그는 “시민과 진정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시민들에게 주인의 자리를 되돌려 줄 것”이라며 “광장 토론회, 갈등조정 위원회, 주민감사제 등을 도입해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진형 3농 혁신’을 2015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3농 혁신은 충남도의 농업정책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더불어 잘사는 농촌, 행복한 농업인으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 농촌 주민이 농정의 주체가 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김 시장은 “3농 혁신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그 이익이 다시 생산자인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당진형 3농 혁신의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당진시 3농혁신위원회도 발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호간척지에 농산물집중육성단지를 조성한 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잔여 열로 채소 등을 길러 수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여성과 어르신의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당진에는 화력발전소 철탑 문제, 난개발에 따른 환경문제,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외지로부터 유입된 주민과 원주민 간의 화합문제 등 난제가 많다”며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5일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 터인 당진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교황은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젊은이들이 처한 상황에서 겪고 있는 고민들을 나눌 예정”이라며 “솔뫼성지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해서 문화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진=글·사진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