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결국 기도하는 자가 승리합니다

입력 2014-07-17 02:54

야곱은 위기 때마다 기도함으로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는 인생에서 두 번의 큰 위기를 만납니다. 첫 번째로 외삼촌 라반이 도망가는 야곱을 추격해 오는 위기요(창 31:22∼23), 두 번째는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추격해 오는 위기입니다(창 32:6). 과연 야곱은 이같이 절박한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야곱은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라반에게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 간에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손대지 말고, 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라반은 야곱을 7일이나 추격해 왔지만 결국 어찌하지 못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손대지 못합니다.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도 무사했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원수 하만도 그들을 해하지 못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아람 군대와 맞닥뜨렸을 때도 주의 천군 천사가 화염검으로 그를 지켜주시므로 무사했습니다.

찬송가 386장 ‘만세반석 열린 곳에’의 작사가 제임스는 이 진리를 깨닫고 “만세반석 열린 곳에 내가 숨어 있으니 원수 마귀 손 못 대고 환난 풍파 없도다”라고 찬송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시편 146편에 보면 인생의 위기를 만날 때 “귀인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 소멸되기 때문”이라며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자기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나옵니다.

야곱은 400명의 정예부대를 거느리고 자신을 쫓아오는 형 에서의 칼날 앞에서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 내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붙듭니다. 기도는 씨름과 같습니다. 천하장사가 씨름하는 것을 보면 샅바를 잡고 숨을 몰아쉬며 온몸의 힘을 쥐어짜냅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인류구속 사역을 앞에 두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셨습니다. 허벅지 관절이 위골되어도 참고, 인내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끈질긴 인내 뒤에 옵니다. 성경은 “너희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라고 말합니다. 다니엘의 승리는 끈질긴 기도의 결과였고, 에스더 왕후의 기도는 우리가 어떤 위기에 직면해도 인내하며 기도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본문 26절에서 야곱은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야곱이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야곱은 어떤 복을 받았습니까. 야곱은 속이는 자에서 ‘이스라엘’이 되는 축복을 받았고, 그의 아들들은 이스라엘 지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영육 간의 복도, 물질의 복도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는 자에게 주실 줄 믿습니다.

야곱도 우리와 같이 죄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끈질기게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는 죄 많은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제물로 삼아 구원해 주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 받고 하늘에 속한 천국 시민권을 받은 크리스천으로서 승리하는 삶을 삽시다.

서충원 목사(서울 상도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