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12장 (통 34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2장 1∼4절
말씀 : 모든 일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출발이 아무리 훌륭해도 마지막이 좋지 않으면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이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는 더 중요합니다. 마무리를 잘못하여 실패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울 왕은 블레셋 군대 저격병의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많은 부하들을 잃고 세 아들을 잃고 마지막에는 그 자신마저 죽어가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수치를 모면하기 위해 부하에게 자신을 찌를 것을 명하나 행하지 않자 자결합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 왕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즉시 그 머리를 베고 갑옷을 벗겨 사방에 보내고 시체는 성벽에 못 박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 치욕스러운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사울 왕은 오히려 왕이 된 이후에 그 권세를 가지고 남을 괴롭히고 불순종하였습니다. 결국은 퇴출까지 당하고 부끄럽게 인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솔로몬의 말년도 실패한 인생입니다. 열왕기상 11장 4절에 “솔로몬이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합니다. 이어 11절에 “네가 네 언약과 내게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일천번제를 드리며 믿음으로 출발한 솔로몬왕은 하나님의 진노하심 속에 부끄러운 마지막을 맞게 됩니다.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러나 다윗은 복된 죽음을 맞이합니다. 역대상 29장 28절에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다윗의 삶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었습니다. 때로는 실수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쓴 사람입니다. 다윗의 생애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삶이었습니다. 다윗은 죽음이 임박하자 솔로몬에게 유언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강조합니다.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 아들 솔로몬에게 명하여 가로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 2:1∼3)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무엇을 하든지 형통케 된다고 아들에게 유언합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 가운데 다윗이 보여준 신앙의 삶은 모든 왕의 선악의 기준이 됩니다. 다윗처럼 신앙의 길을 가면 선한 왕이요, 다윗과 같지 않아 신앙의 길에서 벗어나면 악한 왕이 됩니다. 우리도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남기고 바른 인생의 기준을 세우는 복된 삶을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 : 인생의 바른 기준이 되셔서 저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이며, 하나님께서 보실 때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느냐’ 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들에게 큰 믿음을 주셔서 끝까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17일] 마무리
입력 2014-07-17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