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시민행복지수 전국 1위 도시로서 확실히 인정받겠습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돼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한 최성(51·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 고양시장은 1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곧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로 들어서게 됐다”고 운을 뗀 다음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섬기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교육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두 아이의 학부모 입장에서 현재의 교육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아이들의 꿈을 멘토링해 주면서 창조적 교육특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계와 원활히 소통해 초·중·고교 학교준비물품 단계적 지원, 고교 실력향상 프로그램 강화 등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사교육비 걱정을 최대한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양시는 시 예산의 2% 남짓이던 교육 예산을 올해 5% 이상 확보, 그의 설명을 뒷받침한다.
최 시장은 안전문제에 대한 방침도 소상하게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등을 거론하면서 “현장밀착형 재난상황 관리 매뉴얼을 보강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전 문제는 재난·재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방범, 먹을거리, 성폭력 및 학교폭력, 자살 문제 등 사회적 안전망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자신의 전공인 통일문제에도 상당한 강조점을 두었다. 그는 “고양시에는 JDS(장항·대화·송포)지구라는 거대한 미개발지가 있다”면서 JDS지구를 평화통일특구로 조성해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 실현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최 시장은 GTX의 원만한 개통과 신분당선 연장, 버스준공영제, MICE 및 신한류 문화예술산업 육성, 친환경자동차클러스터 조성 등 고양시의 발전계획을 설명했다. 그 중 현재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그는 “연간 5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강한 애착을 보였다.
크리스천인 최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당했던 고양터미널 화재사고와 부친상,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등을 열거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4년 후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소탈한 시장의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글·사진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기초단체장에 듣는다-최성 고양시장] “창조적 교육특구·안전 도시 만드는데 최선”
입력 2014-07-16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