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60·사진) 전 국방대학교 총장(예비역 육군 중장)은 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과 작전부장 등을 역임한 군의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특히 군 작전수행 때 안전에 높은 비중을 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이 분야에 관한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있던 2011년에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치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 구출작전인 ‘아덴만 여명작전’을 지원했다. 당시 선박 납치 후 작전이 진행된 엿새 동안 한민구 합참의장(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사무실과 지휘통제실을 오가며 청해부대의 작전을 도왔다. 복잡한 군수지원 사안을 치밀하게 지휘해 성공적인 작전 행이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칙이 분명하고 과묵해 다소 딱딱하다는 인상을 주지만 다정다감한 면도 있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특히 상황을 이른 시간에 파악, 간결하고 분명한 지침을 내려 부하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등 학구적이기도 해 용장(勇將)과 지장(智將)의 면모를 겸비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흘 전에 (내정) 통보를 받았다”며 “아직은 얼떨떨하지만 1977년 임관 후 40년 가까이 안보 문제를 다뤄온 경험이 안전행정부 업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육사 33기 △육군 1사단장 △육군 3군단장 △한국가스공사 상임감사위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이성호 안행부2차관, ‘아덴만 여명작전’ 지휘한 작전통
입력 2014-07-16 03:28